사북 탄광촌 옛 풍경·기억
하고 싶은 이야기 담아




“사북이야기는 1집을 만들 때부터 구상했어요. 1집이 이름을 알리기 위한 음반이었다면, 2집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죠”.

시를 마음으로 노래하는 ‘시노래 가수’ 박경하가 2집 음반 <사북 늦봄>을 발표한다. 

박경하는 이번 앨범에서 3살 때부터 살았던 사북 탄광촌의 옛 풍경과 그 속에 살았던 사람들에 관한 기억을 담은 임길택 시인의 시 ‘똥 누고 가는 새’, ‘막장- 원제 : 아버지 걸으시는 길을’ 등 총 14곡 중 10편의 신곡 시 노래를 선보인다. 
 

2집 수록곡 녹음중인 박경하씨와 2집 음반 ‘사북 늦봄(작은 사진)’.



특히 도종환 시, 백창우 곡 ‘돌아가는 꽃’은 가수 김광석이 생전에 부르기로 한 곡이었으나 녹음 직전에 비보가 전해지면서 중단된 사연을 갖고 있다. 

광부화가, 황재형 화백은 <사북 늦봄> 음반 제작을 위해 박경하와 시노래, 사북의 이미지를 담은 37점의 작품을 선뜻 그려 줬다. 

가수 박경하는 1999년 아마추어 가수활동을 시작으로 2014년 첫 솔로 음반을 발표했고, 시노래만을 고집하는 국내 1호 시노래 전문 가수이다. 

2003년 시노래 창작팀 활동을 시작하며 시노래 음반발표, 창작동요 지도 보급을 해 왔고, 2014년 솔로 활동을 시작하며 문학콘서트, 가족음악회, 산사음악회, 힐링콘서트, 갤러리 음악회에 출연해 왔다.

2014년부터 울산을 비롯해 서울, 부산, 대전, 광주, 춘천, 대구, 양산, 남원 등을 무대로 다수의 단독 콘서트를 진행 중이며, TV와 라디오, 초청 공연 등 1000여 회의 공연을 이어가면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충남 논산이 고향인 박경하는 3살 때부터 사북에서 성장했다. 

초중고를 모두 사북에서 마치고 아버지의 진폐증으로 온 가족이 사북을 떠날 때까지 30여 년을 보낸 사북은 그녀에게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아버지는 광산 갱도 입구와 화약고를 지키며 경비원, 검탄원 일을 했다.

“사북에는 5월5일 어린이날에도 눈이 오곤 했어요. 폐석장 분진이 날리는 회색빛 늦봄에 봄눈이 내렸죠. 부모님은 아직도 사북이 싫다 하시지만 저는 제 삶에 들어 찬 사북의 석탄 분진이 시노래를 부르게 했다고 믿어요”.

한편 박경하는 오는 3월17일 오후 5시 서울 성수아트홀에서 2집 음반 <사북 늦봄> 발표를 기념하는 콘서트를 연다. 

콘서트에는 싱어송라이터 ‘백자’, ‘백창우와 굴렁쇠 아이들’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아마추어 시노래 모임인 ‘시동중창단’도 함께 한다.

“서울음반 콘서트 이후 4월말 경 사북에서 콘서트를 꿈꾸고 있지만 여전히 그곳은 늦봄까지는 소망을 이루기가 힘겨운 곳입니다. 동기와 지인들이 계시지만 이제는 탄광촌의 기억들을 모두가 지우고 싶어하는 그들에게 제 노래가 편치만은 않은 사북입니다. 그러나 꼭 가려고 합니다”
2집 음반은 17일 공연과 함께 발매되며 포털음원 발매는 1~2년 이후로 예정돼 있다.

인터파크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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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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