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광화랑에서 7월 17부터 ~ 29까지 열려
작품  '고요한 수다'    가로 45 * 세로 45
작품 '고요한 수다' 가로 45 * 세로 45

인간이 나오기 전 지구별은 식물이 주인인 세상이었다.
식물도 처음부터 꽃을 피운 것은 아니었다. 이끼 같은 존재로부터 오랜 세월이 흐른 후 마침내 ‘꽃’을 완성했다. 꽃이라는 것이 식물로부터 나온 것이지만 꽃은 자기 존재와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존재의 비약이자 초월이었고, 존재의 깨달음이었다.

꽃은 자기 유한성으로, 세대의 영속성을 준비하는 절정의 순간이었다.
인간은 꽃이 피는 걸 보고서야 ‘기쁨’과 ‘아름다움’에 눈을 떴다. 풍성한 열매를 기약하는 ‘기쁨’이었고 수많은 생명체들이 매혹적으로 달려드는 태초의 ‘아름다움’이었다. 꽃으로 인해 인간도 생의 최고 가치를 찾게 되었다.  
생의 ‘기쁨’과 ‘아름다움’이 같이 하는 순간, 더 나아가 그 마지막도 꽃으로 장식했다. 
가장 고결하고 엄숙한 순간에 꽃은 영성의 매개체가 되었다.   

물질가치가 압도할 때마다 인간은 원시 그 자연과의 일체감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요설스런 수다가 아니라 고요하고 근본적인 식물계 소통방식을 배우고 싶었다.
그들은 하나하나가 독립된 존재로 고요하였고 떨어져 있었지만 같이 꽃을 피웠다.  
물질세계의 탐욕으로 대지를 들썩일 때마다 다른 씨앗들을 보내 상처를 치유했다.

우리에게 언제나 부족한 것은 우리가 지구별에 있다는 영성과 우주성, 수많은 생명체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그의 작품에는 언제나 그 연결의 중심에 ‘나’를 그린다. 고요한 ‘기쁨’과 평온한 ‘아름다움’ 속으로 가고 싶은 수많은 ‘나’들이다.  

부산 민주공원 큐레이터가 작가를 소개하는 글 일부를 인용한다. 

“윤은숙이라는 소행성은 우주와 나 사이에 고요히 떠서 흐르고 춤추고 노래한다. 풀들과 사람과 집들과 길들이 따로따로 내는 소리들은 때로는 악기소리 같다가 때로는 재잘거림 같다가 때로는 궤도를 헤엄치는 별의 소리 같기도 하다. 갖가지 소행성들이 무럭무럭 자라나 우주가 미어터지도록 빠글빠글 거리지만, 서로를 갖지 않고도 서로에게 속닥속닥 모두모두 속살속살 거리며 평화로운 누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때때로 심심해지면 해질녘 언덕에 나란히 앉아 ‘지구의 회전축이 기우는 소리’(노래 ‘전기뱀장어_별똥별’ 참고)를 함께 들을 수 있다면 더욱더 좋겠다.” <신용철_민주공원 큐레이터> 
 
윤은숙 작가는 울산민미협 회장이다. 그는 한 해에 한 번은 개인전을 여는, 열정적으로 작품활동하는 드문 작가다. 이번 부산 미광화랑에서 여는 개인전이 벌써 열 네 번째이다.
“한여름 밤의 비행” 전시회에는 우리에게 어떤 영감을 전해줄지 기대된다.
 
2018. 7. 17(화) ~ 29(일)  오프닝 7. 17(화) 늦은 6시
부산미광화랑 / 부산시 수영구 광남로 172번길 2(민락동) / 051-758-2247 

윤은숙 尹銀淑 Yoon Eunsook  e-mail : haahaa2@naver.com
        
개인전 (14회)
2018 한여름 밤의 비행 (미광화랑/부산)
2017 윤은숙 초대전(한새뮤지엄/부산)
2016 고요한 사색 (G&Gallery/울산)
      가나인사아트센터 부스개인전(서울)
2014 선갤러리 초대전(울산)
2014 올해의 작가전 (문화예술회관 숨/울산)
2012 생명, 그 곳 (갤러리 도트/울산)
2011 삶은 선물이다(갤러리보우/울산)
      파미유갤러리(울산)/부산동래롯데백화점 부스개인전(부산)
2010 아트갤러리 U(부산)                             
2009 갤러리보우(울산)
2007 갤러리보우(울산)
1997 로터스갤러리(부산)

주요단체전
- ‘고요한 사색‘ 윤은숙 기획 초대전 (울산노동역사관1987 전시장)
- 그룹 이노베이션 展 (인사아트센터/서울)
- ‘니 얼굴 참 예쁘다’ 노동미술전 (울산문화예술회관)외 60여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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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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